성공을 파는 브랜드 롤렉스롤렉스가 창립 1905년 이후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스위스 명품시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기술로만 승부한다'라는 한스 윌스도르프의 철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920년대에 이미 오토매틱 와인딩 시스템을 도입한 시계가 나왔지만, 스프링을 이용한 범퍼 방식이었기에 비효율적인데다 고장이 잦았습니다. 롤렉스는 1931년 무브먼트 가운데에 축을 두고 좌우 어떤 방향으로든 자유롭게 움직이는 현대적 퍼페추얼 로터 방식을 무브먼트 공급사인 에글러와 함께 개발했습니다. 와인딩 하기 위해 크라운을 돌려 빼지 않아도 시계가 작동했고,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태엽이 늘 충분히 감겨 있어 시계의 정확성 역시 수동식 시계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인간의 실수까지 미연에 방지한, 완전한 의미의 방수 시계가 탄생한 것입니다. 탁월한 정확성, 오이스터, 퍼페추얼 로터는 롤렉스와 한스 윌스도르프가 시계 역사에 기여한 세 가지 주요 업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오메가, 오데마 피게, IWC 등 기술적 우위에 있는 하이브랜드 시계가 다양한데 유독 롤렉스에 열광할까요?
롤렉스는 탁월한 실력의 스포츠 선수와 단체,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그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토대로 다양한 스포츠와 문화 후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1976년부터는 롤렉스 어워드를 창설해 인류의 지식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과학자에게 재정적 지원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이 아니라 투명하고, 옳은 방향으로 돈을 벌며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기업 이념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롤렉스에 열광했습니다. 세계의 운명을 결정짓는 사람들은 이러한 롤렉스의 가치를 미리 알아보았고, 언제나 역사적인 순간들에 그들의 손목은 롤렉스로 빛이 났습니다. 롤렉스는 단순히 값비싼 명품 시계가 아닌 성공한 사람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2015년 기준 매출 상위 브랜드 1위를 기록했고, 스위스 시계 시장 내 매출 비율 20%를 차지하며 롤렉스의 인기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롤렉스는 매장 오픈런을 해도 살 수 없는 품귀현상으로 중고거래가 매우 활발하며, 신종 투자 상품으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플렉스와 욜로를 외치는 MZ 세대는 ‘롤렉스의 가치에 투자한다’, ‘진정한 가치 투자’, 혼자서는 살 수 없었던 롤렉스를 조각으로 분할 구매하며 ‘롤렉스를 가진 기분을 느낀다’ 라고 투자의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롤렉스는 제품이 훌륭해야 하며 소비자가 착용했을 때 만족감이 커야 브랜드의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오늘날 롤렉스는 성공을 상징한다."
- 애리얼 애덤스 (럭셔리 시계 평론가)
"롤렉스는 단순히 변화를 추구하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훌륭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그들만의 공식 안에서 진화하고 있어요."
- 조 톰슨 (시계 전문 매거진 편집장)
"언제나 좀 더 나은 제품을 만들 뿐, 변화를 위해 변화하지 않는다."
- 롤렉스
경매 최고가의 아이코닉 모델 데이토나(Daytona)1963년 롤렉스가 선보인 신형 크로노그래프인 코스모그래프(Cosmograph)는 출시 직후 데이토나(Daytona)라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카 레이서를 위해 탄생한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는 뛰어난 내구성과 방수 기능을 자랑하며 베젤에 장착된 타키미터 스케일로 평균 주행 속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 데이토나 비치에 위치한 레이싱 서킷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에서 이름이 유래된 시계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탑재한 자동차 경주용 시계입니다. 세계 유일의 백사장 트랙으로도 유명했던 데이토나는 20세기 초·중반 전설적인 경주가 많이 개최돼 모터스포츠 애호가 및 카레이서들 사이에선 성지로 불리던 곳이었습니다. 3개의 작은 다이얼, 3개의 푸시 버튼의 밸런스가 적절하여 일각에서는 최고의 디자인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를 언급할 때 세계적인 스타, 배우 폴 뉴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가 생전 애용했던 Ref. 6239, 6241, 6263 같은 시계들은 훗날 시계애호가들 사이서 ‘폴 뉴먼 데이토나’라는 애칭이 붙을 만큼 롤렉스의 역사에서 폴 뉴먼은 배우 그 이상의 존재입니다. 폴 뉴먼이 착용했던 데이토나 모델은 경매가 200억원에 낙찰되어 역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손목시계로 알려져있기도 합니다. 데이토나 모델들은 롤렉스 모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시계로 평가되며, 리테일로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크리스티나 소더비즈등의 세계 경매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폴 뉴먼 데이토나는 롤렉스 수집가들이 가장 소장하고 싶어하는 시계로도 손 꼽힙니다.